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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고 산에 참 많이 다녔었다.
처음 산행은 설악산이었는데
올라가면서 너무 힘들어서
내가 두 번 다시 산에 오면 사람이 아니다
라는 말은 한 100번은 한 거 같다.
참 신기한 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산을 그 이후로도 참 많이 갔었다.
산을 내려와서 집으로 가는 차속에서
힘든 산행을 마쳤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하고 직접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마음을 압도하는
풍경에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산과 인생은 참 많이 닮아 있는 거 같다
는 생각을 한다.
당시에는 하기 싫고 힘든 순간이 지나면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뿌듯함을 온몸으로 느꼈던 거 같다.
산이나 인생이나
올라갈 수밖에 없는 순간에 는 아무것도 생각나지도 않고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나질 않는다.
그렇지만 그 순간을 지나면 정말 달콤한 휴식과 같은
행복감이 찾아오는 거 같다.
힘든 고생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순간은
산의 그 고단한 오르막길과 닮아 있다.
글을 쓰다 보니 산에 가고 싶어 진다.
곧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설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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