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요리사였던 나는 예전에 아주 유명했던
요리 프로그램에 열렬한 시청자였다.
프로그램의 이름을 말하면 아마 다들 아시는 프로그램일 거라 생각하는데
도전자들과 세명의 심사위원이 요리를 먹어보고
평가해서 탈작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이었다.
몇 회였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그 시즌 우승자였던 그는
덜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처음에 자신의 요리를 가지고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요리를 어디에서 배웠냐고 물었고
도전자는 만화책을 보고 요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심사위원은 기가 차는 표정을 지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내 그의 요리를 맛보고 나서
그를 평가절하했다는 것에 실수를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의 요리는 정말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매회가 거듭될수록 요리실력도 향상되었고
이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장면을 보고 느낀 게 있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프로라고 해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것
그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것에 관한 애정과 끊임없는 열정
그리고 계속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아마추어라고 해도
그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많이 배우고 알면 알수록 반성 역시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구독자 150만 명을 가지고 있는 채널 스타디언의 신박사 역시
자신의 반성을 꾸준히 한다고 한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이기에
자신의 생각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분야를 다 알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건 많이 아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태도라는 것이다.
오늘 나는 무엇을 반성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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