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시오페아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 수진 그런 수진을 옆에서 지키는
아버지 인우의 이야기 특별한 소재는 아님에도 불구
서현진의 열연과 안성기의 존재로 인해
식상하다면 식상한 소재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영화
카시오페아 슬프지만 따뜻함을 아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우리에게 가족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
아주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전해주고 있었다.
카시오페아
2022 6 월 1일 개봉
한국
드라마
12세 관람가
102분
신연식 감독
안성기, 서현진, 주예림 출연
▶영화의 줄거리
변호사인 수진은 이혼후 아버지와 딸인 지나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지나의 유학을 준비하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병원에 치료를 받게된 수진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평화롭던 수진의 가정에 어둠이 드리운다.
그리고 그런 수진을 영원히 지켜주겠다고 말하는 아버지 인우는
수진이 너무나도 안쓰럽다.
▶기억해야 하는 시간이 얼마 없다.
수진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가게 되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걸 알게 된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일인가?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점점 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인정하게 되는데
자신의 기억 속에 가장 소중한 딸 지나를 가끔 잊어버린다는 게
너무나도 무서운 그녀였다.
그리고 더욱더 그녀를 힘들게 하는 건 가장 소중한 것을 기억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 있었다.
▶서현진의 연기 내공이 더욱더 늘었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서현진은 가수 출신이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 가수 활동을 했는지라 이 사실을
아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이미 서현진은 많은 연기활동을 해왔고
연기 역시 잘한다.
이번 영화에서 수진역을 맡은 서현진은 영화를 찍은 것을
후회한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자신도 외 그런 용기를 냈는지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참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하던데
서현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그 고통을 연기하는 부분은
걱정과는 다르게 참 연기 잘하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서현진의 연기의 내공이 점점 더 향상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누가 뭐래도 연기자 이외의 수식어는 이제는
불필요한 믿고 보는 연기자가 아닌가 싶다.
▶기억을 잃어가는 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건 곁에 있어 주는 것
기억을 잃어가는 딸 수진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인우
수진이 어릴 때 일을 하기 위해 수진을 많이 챙겨주지 못한 인우는
수진이 아프고 더 많은 미안함을 느낀다.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인우가 수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은 참 따뜻하다.
영원히 딸의 곁에 있어주겠다는 인우
그리고 점점 기억을 읽어가는 딸
그 안에서 느껴지는 인우의 진심 어린 보살핌
이 마음에 너무나도 깊이 다가와 보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한편으로는 참 따뜻함을 느끼게도 해주기도 한다.
▶삶은 화해하는 것
인우는 치열한 삶을 살았고 딸 역시 변호사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찾아왔다. 참 삶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우는 알고 있었을까? 이러한 삶의 얄궂음을
인우는 삶을 화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은 치열했던 삶을 내려놓고 화해하는 삶을 살아갈
때라는 말을 하는데
인우의 말은 그의 주름만큼이나 깊이가 담겨 있었다.
한편으로는 수진을 위한 위로 같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잘 넘기기 위한 자신을 위로하는 말로도
느껴졌다.
그러한 인우의 말이 자꾸 되뇌어지는 건 무슨 이유였을까?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알츠하이머의 병인 기억을 잃어가는 서현진의 연기와
안성기의 염도가 짙은 연기를 보는 것도 하나의 충분한 이유가
될 거 같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가족의 진실한
마음을 담고 있었기 때문인데
우리에게 정말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줄 수 있는 영화였기에
영화를 꼭 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억을 잃었지만 영원히 내 딸인 수진
그리고 잘 알아볼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지만
영원한 아버지인 인우 그리고 수진의 딸 지나
기억할 수 없는 순간마저 우리는 가족이야
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수 없었다.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에는 다소 설득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두 가지 주제로도 충분히
볼만한 그리고 감동적이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기억을 잃더라도 그것이 우리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아니 오히려 더 끈끈하게 더 가족다운 가족이 되는 가슴 뭉클한
영호 카시오페아 꼭 감상하길 추천드린다.
카시오페아
밝은 다섯 개의 반짝이는 별들 과도 같은 이야기
마음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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