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깊은 가을, 만추
탕웨이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늦은 가을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제목과 같이 쓸쓸함이 가득 묻어 나는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 애나는 남편의 살해로 인해 7년동안 수감되어 있는 죄수다.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애나 그렇게 시종일관 무표정과 외로움으로 가득차 있는듯하다.
모든것이 부질없는 일인듯 모든것을 포기한듯한 표정을 보여주는 애나 가 훈이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어간다는 내용의 영화.
시애틀의 안개낀 배경은 말하지 않아도 애나의 마음을 잘 말해주는거 같은 생각이 들게끔 한다.
이 영화에서 탕웨이의 눈빛이나 행동은 그녀가 얼마나 외로움이라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는지 잘 알수 있다.
만추는 쓸쓸한 그리고 외로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랑이라는 느낌을 잘 볼수 있는 영화다.
줄거리
남편의 살해로 7년째 수감중인 애나,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가 허락된다. 장례식에 가기 위해 탄 시애틀 행 버스에서 훈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사랑이 필요한 여자들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하는 그는 ,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돈을 빌려달라는 대신 시계를 맡기고 돈을 갚기전까지 잊어버리지 말고 맡아달라는 훈 그리고 애나에게 전화번호를 주지만 애나는 전화를 할 생각이 없다.
7년만에 만난 가족도 시애틀의 거리도,자기만 빼놓고 모든 것이 변해 버린것만 같아 낯설기만 한 애나,발길을 돌린
터미널에서 훈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장난처럼 훈과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내 애나는 조금씩 훈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늦은 가을
늦은 가을 쓸쓸함이 가득 묻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고 끝도 그렇게 맺어지는 영화다.
주인공 애나의 인생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듯한 영화다. 외로움이 가득풍기는 영화 애나는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여인이고 그런 마음을 나타내는듯하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다.
제목이 늦은 가을이라고 한것또한 이러한 쓸쓸함과 잘 만나 인거 같은 것은 어쩌면 애나의 그러한 마음을 잘 보여주고 싶은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만남
인생이라는 것 누군가를 만난다는것 행복을 위해 선택한 사람으로 인해 불행이 찾아온 애나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밝은 눈빛까지 잃어버리고 만 애나는 어머니의 부고 소식까지 듣게 된다.
이제는 더이상 잃을 것도 없는 그녀의 시선은 어느곳을 가든지 한곳만을 향해있고 생각에 잠겨 있다.
세상이 흘러가는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상처만을 받으며 살아간 애나는 이내 모든것에 슬퍼할 힘마저 없는듯하게 무기력하게 보인다.
그러한 애나에게 우연하게 찾아온 훈이라는 남자 처음만나는 사람이지만 돈을 빌려달라는 뻔뻔함에도 별 감정의 동요가 없지만 훈은 그런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건넨다.
그렇게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가지만 우연하게 또다시 만나게 되고 점점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애나는
어느샌가 자신의 힘든일을 말하게 되지만 훈은 그 내용까지 다 알아들을수 없다.
그녀의 감정을 느끼며 좋은 일이네요, 안좋은 일이네요 라고 대답을 해줄뿐 그런 훈을 보며 애나는 어느새 미소를 지어보인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이내 애나는 훈을 만나게 되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짧은 만남속에 이별을 하게 되지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게 되고 애나는 2년이라는 수감생활을 끝으로 훈과 약속한 그 장소에서 어쩌면 다시 만나지 못할 훈을 기다리며 영화는 끝이난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좋은 일일수도 있지만 안좋은 일이 될수도 있지만 `같이 있는것이 좋다`라는 말속에서
같은 곳에서 함께 있는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서는 아무리 슬픈감정을 다스리려 해보지만 사람으로 인해 얻어지는 좋은 그리고 외로움의 사라짐은 어찌할수 없는 것일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만추는 어떻게 보면 참 쓸쓸한 어두운그런 영화지만 그런 쓸쓸함의 깊이가 깊을수록 그 외로움의 사라짐이 더 쉬울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다.
애나와 훈은 영화의 끝에서는 만나지않고 끝이 나지만 어느정도의 쓸쓸함이 걷히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끝은 늦은가을을 지나 봄이 올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 영화이다.
쓸쓸하지만 또 쓸쓸하지 만은 않은 영화 만추 좋은 영화로 기억에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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