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선의 삶 무엇이 최선인지 알고는 있나?

 

최선의 삶

 

Snowball 2021

 

 

아직 성인이 아닌 세명의 여고생들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 은 단조로운 학교생활

과 자유롭지 않은 삶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녀들이 할수 있는 최선이라여긴 가출 그리고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자유는 곧 최악과

억압으로 다시 그녀들을 옥죄어 온다.

머리속으로 그렸던 행복한 미래는 없어지고 곧 현실은 고단하고 힘들고 어려운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까지는 오랜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삶이 힘들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것은 다툼이다.

서로 잘 맞았다고 생각한 것들이 함께 살면서 눈에 거슬리고 짜증난 것들의 발견이 되어간다.

강이 아람 소영역시 그러한 어쩌면 함께 살아가기위한 필수적인 다툼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내 모든것이 다 싫어지고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한다.

최선의 삶의 영화는 제목과는 다른 최악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를 통해 무엇을 얻을수 있을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최선은 항상 최악을 얻을지도 모르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꼭 생각해 봄직한 것이 아닌가 싶다.

 

 

▶집나가면 개고생....

 

강이,아람,소영은 답답한 학교 생활과 성에 차지 않는 각자의 집이 짜증스럽다.

그래서 가출을 하고 서울에 온다.

뭐든지 지금의 단조로움과 지겨움을 참다 참다 해방되면 잠시나마의 자유를 느낀다.

강이 아람 소영도 자유를 느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았던것....

가출을 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던 먹고 자는 문제가 당장

가장 어려움으로 다가온것은 아마 다른것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 신분으로 강이 아람 소영이 달리 할수 있는게 없었다.

좋은 아저씨를 만나기도 하지만 함께 어울렸던 남학생들에게 나쁜짓도 당한 아람 

그리고 점점더 힘들어지는 가출의 삶 강이 아람 소영중 가장 권력이 셌던 소영은

그만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집나가면 개고생 인것을...........

처절하게 깨닫는 강이 아람 소영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최선의 삶을 위한 최악의 선택

 

다시 돌아온 세명의 친구는 더이상 예전의 친구들이 아니였다.

가출을 하고 다툼이 많았던 것이 마음에 쌓여서 인지 소영은 가영에게 못된 말들을 하기도

하고 자신을 깔보는 무시하는 말들을 내뱉는 소영을 더이상 참지 못한 가영은

소영과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다.

점점더 극단으로 치닫는 소영 가람 아영..................

 

 

영화 최선의 삶은 가장 좋은 삶을 원했던 아이들의 선택이 

가장 최악으로 흐를수 밖에 없었던 그녀들의 어리숙함을 말해준다.

누구나가 이러한 경험들을 한번씩은 해보지 않았을까?

나만을 생각한 선택 은 최선을 위한 삶으로 되길 바랬지만 그것이 

최악으로 변해버렸던 순간들이 되어버렸던 경험들.

소영 가람 아영의최선의 삶을 위한 각자의 선택은 최악이 되어 돌아온다.

이기적인 선택을 최선으로 받아들인 소영 가람 아영 은 아직 어떠한 선택이 최선의 삶을 가져오는지

그 진정한 선택이 무엇인지 알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최선을 위한 선택이라고 잘못 생각한 아이들을 통해 무엇이 진정 최선의 삶을 위한 것인가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

 

 

임솔아 작가의 소설 이 원작인 영화

소설로 읽어보면 더 좋을 것같다. 

제목은 영화와 똑같은 최선의 삶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 했던 소영 가영 가람은 각자 자신이 최선의 삶을위해

선택한 것들을 행한다.

소영은 자신의 잘났다는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해 가영에게 안좋은 언행과 행동을 하는

최악의 선택을 가영은 이러한 소영을 참지 못한 최악의 선택을

가람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가영을 배신하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

그렇게 영화는 가장 안좋은 결말로 끝이난다.

영화는 암울하고 힘든결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최선의 선택을 배운다면 영화는 그저 암울하지만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랫만에 개봉한 독립영화중 강력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