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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최신영화)소리도 없이

by 행복의지식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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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

 

Voice of Silence,2020

 

이 영화는 유괴라는 무거운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다.

유괴를 떠올렸을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평범하지 않은 생각으로 그 단어에 접근할것임은 어쩌면

유괴자체가 절대 평범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단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소리도 없이라는 영화는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범죄영화라는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흘러가는 영화다.

이러한 점에서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많은 차별화된 생각으로 이 영화를 바라볼수 있을것같다.

이 영화의 창복과 태인은 시체처리를 하청받아 그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초희라는 아이를 조직의 실장

용석으로부터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그 이후에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의 영화이다.

이 영화의 시체처리라든지 유괴라든지 결코 가벼비 않은 일들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반적인 생각의 틀을 파괴하는 영화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의 *  전반적인 내용과 결말을 함께 합니다.

 

줄거리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 과 `창복` 어느 날 단골 이였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두 사람 앞에 `용석`이 시체로 나타나고,두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아이러니

 

`태인`과 `창복`은 어느날 조직의 보스로 부터 `초희`를 잠시 맡게된다.

초희는 유괴된 아이고 조직의 보스는 영화의 초반부에 굉장히 강한 캐릭터로 나온다. 

하지만 그 조직의 보스는 어느날 시체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태인과 창복은 계란을 팔지만 조직의 하청을 받아 시체를 처리하는 일도 함께 한다.

그리고 유괴된 초희는 일반적으로 유괴된 아이들이 보일만한 정상적인 상태인 불안감과 공포스러운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태인과 창복이 계란파는 일을 하면서 보이는 모습들은 참 정이 있고 착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모든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들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리도 없이 모든 감정을 나타낸 유아인

 

이 영화에서 유아인은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인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느다.

처음 부터 끝까지 유아인이 연기한 `태인`은 말한마디 하지 않는다.

슬픔 분노 공포 초조함 등등이 말없이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 영화의 유아인은 모든 감정을 그의 표정으로 다 말해준다.

그리고 그것이 그렇게 어색하거나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 아닌 각각의 상황들속에서 그의 감정을 잘 나타내주는데

무리가 없는 연기를 해낸다.

유아인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만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소리도 없이(?)

 

이 영화의 제목은 소리도 없이이다. 항상 영화의 제목은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함축적으로 써놓은 거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왜 제목이 소리도 없이인가라는 것을 짚어보지 않을수 없다.

이 영화의 주인공 태인 창복 초희에서 그 이유를 찾게 되는것은 이 세명이 그리고 이 세명의 주변의 일이 주된 내용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일것이다.

철없는 동생을 돌봐야 하는 태인 범죄조직이 맡긴 일만 수행해야하는 창복, 아버지에게 거의 버림 받은 초희 소리없이 그 들의 삶을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아마도 소리를 내어도 들어줄 사람도 자신들의 어깨에 매여있는 이러한 일들을 그저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소리를 내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때로 살아가는 것은 소리를 내어 느껴지는 것들보다는 소리없이 마음으로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알게되는것들이

훨씬더 많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리도 없다는 것은 아마도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소리와 함꼐 일어나는 일들보다 소리도 없이 일어나는 일들이 훨씬더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것이 반전일지도 모른다

 

의도치 않게 유괴범이 되어버린 태인과 창복 하지만 유괴된 아이 초희를 잘 보살펴주고 유괴범같지 않게 행동한다.

그리고 분명 초희도 이렇게 잘 대해준 태인과 창복을 좋아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름대로의 행복하고 따뜻한 결말을 머리속으로 생각하게 될것이라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일일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에 태인은 초희가 다니던 학교로 초희를 데려다 주는데 여기에서 초희는 태인의 손을 세번씩이나 뿌리치는 장면이 나오고 우리의 생각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그리고 초희는 태인을 유괴범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이 영화는 우리의 예상이 맞지 않는것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독특함과 재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커다란 반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말과 내용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우리의 평범한 예상이 뒤짚어지는 것들에 흥미를 가지고 본다면 분명 재미있는 영화가 될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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