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일
The Green Mile 1999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울음을 터트리는 폴 에지컴 60년전 교도소의 간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한 사형수와의 만남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폴은 엘렌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935년 대공황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삭막한 콜드 마운틴 교도소.폴 에지컴은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사형수들을 보호,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라는 초록색 복도를 거쳐 그들을 전기의자에 앉혀 사형장까지
그들을 인도하는것
폴은 그 길을 거쳐 수많은 이들이 전기 의자에서 죽어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폴은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평화롭게 지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들을 위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모두들 꺼려하는 난폭한 사형수 와일드빌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무례한 태도에도 여유와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렇게 지내던 도중 어느날 거구의 흑인 한명이 두명의 어린 소녀를 죽인 죄목으로 그가 일하던 교도소로 오게 되는데 그는 전혀 살인을 저지를거 같지 않은 행동과 말들로 폴은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에 점점 확신을
갖게 된다.
내가 죽어서 주님 앞에 섰을때 왜 자신의 기적을 저버렸냐
묻는다면 난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영화 대사중)
그린 마일 은 사형수가 사형집행을 받기 위해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배경은 감옥이지만 몇몇을 뺴고는 전부다 착한 사람들이 나온다.
어느날 폴은 존 코피 거구의 흑인을 만나게 된다.
그의 죄명은 두명의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다. 그렇게 그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폴은 그가 일으키는 기적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의 선한 눈과 행동 그리고 말하는 것에 의해 그는 살인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점점더 깊게 가지게 된다.
사실 존 코피는 죽어가던 두 소녀를 자신의 힘으로 살리려고 했었고 진범은 따로 있었다.
그러한 사실을 알게된 폴은 그를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인종차별이 심하던 때였떄라 그를 살릴수 없었다.
폴과 반대로 존 코피는 자신의 죽음을 조용히 받아들인다.
세상은 아픔이 너무 많고 그 아픔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에 너무나도 지쳤다는 존 코피의 말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존 코피는 죽기 전에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데 이 영화의 초반부에 폴이 보고 눈물을 흘린 영화가
바로 그 영화였다.
존 코피는 세월이 흘르고 이제는 이 세상에서 떠났지만 폴은 그를 잊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존 코피는 감옥에 수감되어 생활하던 도중 작은 기적들을 자주 일으키는데 폴의 지병을 고쳐주거나
죽은 쥐를 살려내기도 하고 악랄한 두명의 죄수를 벌하는 등의 일들이다.
그리고 그의 행동과 말에서 그에게 점점더 신의 자비로움을 보게 된다.
그런 존 을 보던 폴은 존에게 묻는다. 만약 자시이 죽어 신앞에 갔을때 그 기적이 사라지기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죄를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지 그런 물음에 존은 폴에게 대답한다.
자비를 이세상의 아픔들을 더이상 보고 살수 없는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비를 베풀었노라고 말하라고.......
존 은 그렇게 두명의 소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도 그 슬픔을 누명을 쓴 그 일에 두지 않았다.
그저 두 명의 소녀를 살릴수 있었던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기를 안타까워 했다.
그렇게 존 은 그의 삶을 마감했다.
그린 마일은 신의 기적을 보여주는 한 거구의 흑인의 선함과 세상의 아픔에 너무나도 아파하는 존을 통해
좋은 사람과 그 좋은 사람과 함께한 신의 자비로움을 느낄수 있는 영화이다.
마지막에 떠나는 존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짐을 피할수 가 없다.
착한 사람이 누명을 쓰고 그렇게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사실은 참 마음을 슬프게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공감하듯이 폴의 눈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은 마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자신의 죽음을 편암함으로 말하던 존의 말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종교적으로 접근한 거부감이 아닌
세상의 아픔이 더 큰 고통이였음을 보고 있는 것은 더 큰 슬픔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린 마일은 슬프고 감동적이 영화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는 그 두 사람을 잊지 못한다.
아마도 이영화를 통해 슬픔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정말 감동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모든 선함의 빛과 자비의 빛이 꺼지지 않기를 빌어보게 되는 영화 그린 마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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